카테고리 없음

🎨 Because, Here I am – 지금 ‘여기’ 있는 나를 마주한 시간

유코상 2025. 6. 11. 20:39

🎨 Because, Here I am – 지금 ‘여기’ 있는 나를 마주한 시간

금란교회 금란갤러리 전시 리뷰

서울 중랑구 금란교회 1층 금란갤러리에서 열린 전시 *“Because, Here I am”*은 단순한 예술 감상이 아닌,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과 회복의 공간이었습니다. 예배를 드리러 교회를 방문한 어느 날, 우연히 마주한 이 전시는 제게 조용하지만 강한 메시지를 전해주었습니다.

전시 제목처럼, “지금 여기 존재하는 나”를 돌아보게 만든 전시. 분주한 일상 속에 흘려보내기 쉬운 ‘현재의 나’라는 존재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 전시는 어디서? – 금란교회 금란갤러리

금란교회 본당 1층 한쪽에 위치한 금란갤러리는 생각보다 훨씬 아늑하고 깔끔한 전시 공간이었습니다. 외부 미술관이나 갤러리에 비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예배나 교회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이 참 좋았습니다.

갤러리 입구엔 따로 큐레이터가 있는 건 아니었지만, 전시 소개 문구와 작품 설명이 잘 배치되어 있어 혼자서도 충분히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 전시 주제 – “Because, Here I am.”

전시 제목은 곧 이 전시의 메시지였습니다.

“나는 지금, 여기에 존재하고 있다.”

그저 존재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 앞에서, 세상 가운데, 고유한 존재로 살아가는 나 자신을 인식하고 고백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각 작품은 그 자체로 하나의 고백처럼 느껴졌고, 어떤 작품은 침묵 속에 이야기했고, 어떤 작품은 시처럼 감정을 건드렸습니다.

“이 전시는 당신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이유가 되고 메시지가 됩니다.”

어떤 설명보다 이 문장이 깊게 와닿았습니다.

🖌 작품 구성 – 다양한 매체, 하나의 흐름

전시에는 회화, 사진, 설치 등 여러 장르의 작품이 있었습니다. 다양한 작가들의 시선과 방식으로 '존재'라는 주제를 풀어냈기에, 보는 재미도 풍성했습니다.

  • 추상 회화: 붓의 흔적과 색의 흐름으로 존재의 흔들림과 확신을 동시에 담아낸 작품들. 작가의 내면과 제 감정이 자연스럽게 겹쳐졌습니다.
  • 사진 작품: 일상 속 찰나의 순간들. 카메라 렌즈를 통해 담긴 일상은, 그 자체로도 “존재”의 기록이었습니다. 무심한 골목, 창문 밖 풍경조차도 ‘지금 여기 있음’의 증거가 되었죠.
  • 설치 작품: 가벼운 천, 나무, 조명 등을 활용한 설치물은 공간 자체를 하나의 메시지로 바꿔놓았습니다. 관람객이 그 안에 들어가야 작품이 완성되는 느낌이랄까요. 참여적이고 몰입적인 경험이었습니다.

각 작품은 독립적이면서도, 전체적으로 하나의 영적인 흐름과 연결감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단절이 아닌 연속성, 개인의 고백이 모여 공동체의 울림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 감상의 시간 – 나 자신과 대화하기

사실, 저는 요즘 많이 지쳐 있었습니다. 몸은 계속 아프고, 내가 계획하는 대로 되는건 없고, 삶의 방향을 다시 점검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이 전시가 제게 말을 걸어왔습니다.

“지금 여기에 있는 너, 충분히 소중하고 의미 있다.”

어떤 작품 앞에서는 괜히 눈물이 핑 돌기도 했습니다. 작품이 특별히 슬픈 것도 아닌데, 그 앞에서 나 자신과 대면하는 감정이 밀려왔기 때문이죠.

예술은 말없이 위로하고, 질문하고, 치유합니다. 특히 이 전시는 신앙적인 공간에서 열렸다는 점에서 그 울림이 더 컸습니다. 하나님의 시선 안에서 지금 여기 있는 나를 보는 시선, 그것이 전시의 핵심 메시지였던 것 같아요.

📷 사진 촬영과 관람 환경

금란갤러리는 사진 촬영이 가능한 분위기였고, 조명도 작품을 감상하기 좋게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방문객이 많지 않아 조용히 사색할 수 있었고, 벤치도 마련되어 있어 천천히 감상하며 쉴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교회라는 공간적 특성상 관람자 대부분이 경건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었고, 전시를 소중하게 대하는 태도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 추천 대상

이 전시는 특정 종교인이 아니어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었습니다.

다만, 이런 분들에겐 특히 추천드리고 싶어요:

  • 삶의 방향을 되짚어보고 싶은 분
  • 예술을 통해 치유와 위로를 얻고 싶은 분
  •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깊은 생각을 하고 싶은 분
  • 신앙과 예술 사이의 교차점을 느껴보고 싶은 분

✅ 마무리 정리 – 지금, 여기에 있는 나

“Because, Here I am” 전시는 단지 감상으로 끝나는 전시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존재하는 나’의 의미를 다시금 새기게 한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갤러리라는 공간 안에서, 작품 하나하나를 마주하며 제 마음 깊은 곳에서 묵은 생각들이 떠올랐고, 묵상과 기도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왔습니다.

바쁘고 빠른 세상 속에서, 이처럼 조용히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앞으로도 이런 기획 전시가 계속 이어지길 기대하며, 다음엔 누군가와 함께 다시 오고 싶다는 마음으로 금란교회를 나섰습니다.

📌 전시 정보 정리

  • 전시명: Because, Here I am
  • 기간: 2025.5.4 – 6.1
  • 장소: 금란교회 1층 금란갤러리 (서울 중랑구 망우로 455)
  • 관람비: 무료
  • 운영시간: 예배 전후 시간 or 교회 사무실 통해 문의

🏷 해시태그

#BecauseHereIAm #금란갤러리 #금란교회전시 #예술과신앙 #현대미술전시 #존재의의미 #믿음과예술 #금란교회 #갤러리추천 #서울전시회 #무료전시 #치유의미술 #기독교문화 #영적예술 #지금여기있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