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코네 오와쿠다니 여행기] 유황 향기, 유리 전망대, 그리고 바람이 만든 익사이팅한 하루1. 로프웨이 대신, 차로 떠난 오와쿠다니이번 하코네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단연 오와쿠다니였다. 대부분 로프웨이를 이용하지만, 우리는 차로 올라갔다.굽이굽이 이어진 산길을 달리는 동안, 차창 너머로 점점 더 거칠어지는 풍경이 펼쳐졌다. 바닥에서 피어오르는 김과 황토빛 바위들이 현실감을 잃게 만들었다. 도착하기도 전에 이미 ‘비범한 장소에 왔구나’ 싶은 예감이 들었다.2. 유황 냄새가 반기는 도착의 순간주차장에 내리자마자 강렬한 유황 냄새가 코를 찔렀고 유황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당황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나에겐 살아 있는 땅이 내뿜는 향처럼 느껴졌다.‘내가 지..